목요일 뉴욕증시는 장중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24.48포인트(0.51%) 하락한 43,968.6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30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390포인트 이상 밀리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S&P 500지수는 0.08% 내린 6,340.00으로 마감한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35% 오른 21,242.70을 기록했습니다.

다우는 캐터필러(Caterpillar) 주가가 2.5% 떨어지며 부담을 받았습니다. 회사는 관세가 사업에 미칠 영향을 경고했습니다.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비만 치료제 후기 임상시험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이유로 14% 급락했습니다. 이는 2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을 웃돌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하락입니다.

시장 초반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수입 반도체칩 100% 관세’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미국 내에 공장을 짓거나 지을 계획이 확정된 기업에는 해당 관세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AMD는 5.7% 급등했고, VanEck 반도체 ETF(SMH)는 1% 이상 상승했습니다. 애플은 향후 4년간 미국 기업과 공급업체에 1,0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3% 가까이 올랐습니다.

최근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경제 지표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했습니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시장전략가는 “관세와 무역을 둘러싼 변수가 많지만, 당장 경제나 기업 이익에 치명적이지 않으면 시장은 이를 뒷전으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며 “가을부터는 관세 영향이 경제 지표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븐 미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로 지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사임하는 아드리아나 쿠글러의 후임이 될 예정입니다.

이번 주 들어 S&P 500은 1.6% 상승했고, 다우는 0.9%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스닥은 2.9%의 주간 상승률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