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STOCK BRIEF]다우지수, 인플레이션·관세 우려에 하락…나스닥은 엔비디아 덕에 상승
미국 증시는 화요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압력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가 관세 계획, 그리고 대형 은행들의 엇갈린 실적 발표가 맞물리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36.36포인트(0.98%) 떨어진 44,023.29에 마감해 블루칩 지수가 두드러지게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S&P 500 지수는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0.40% 내린 6,243.7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강세 덕분에 0.18% 상승해 20,677.80으로 마감하며 또다시 기록적인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는 중국향 H20 GPU 판매·배송을 곧 재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4% 급등하며 나스닥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같은 날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월간 기준 0.3% 올라 다우존스 컨센서스와 부합했고, 연간 기준으로는 2.7% 상승해 5월보다 높았습니다.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월간 0.2% 상승해 시장 예상보다 소폭 낮았고 연간 기준으로는 2.9% 증가해 컨센서스에 부합했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합니다. 매튜 라이언 에버리 시장전략 책임자는 “이번 CPI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물가를 끌어올렸다는 점을 확인시켰다”며 “핵심 지표의 일시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오는 8월 1일부터 EU·멕시코산 상품에 30%의 신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추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각시켰습니다.
실적 시즌은 혼조세였습니다. 웰스 파고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순이자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해 주가는 5% 넘게 하락했습니다. JP모건 체이스 역시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는 소폭 하락했고, 블랙록은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며 6% 가까이 내렸습니다. 반면 시티그룹은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며 3% 이상 상승해 금융섹터 하락세를 일부 상쇄했습니다.
팩셋(FactSet)에 따르면 S&P 500 기업들의 2분기 복합 이익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3%로 예상돼, 2023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미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주식시장에 실적 시즌이 어떤 방향성을 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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